게임만 중독이라고 비난하는 사회, 게임산업이 뭔지는 아나?

요즘 흉흉한 사건들이 많이 보도되고 있다. 이때다 싶어서 우루루 쏟아지는 것이 마치 사대강에 있는 보들이 썩은물들을 흘려보내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사건사고들의 원인중의 하나로 게임으로 꼽는일이 있다. 과연 게임이 그렇게 나쁜 것인가?

 

<기사보기> 바둑은 되고 스타크래프트·롤은 왜 안돼?

http://media.daum.net/digital/game/newsview?newsid=20140808090006714&RIGHT_COMM=R10

 

나도 스타크래프트 세대다. 2001년에 정신이 나가가지고 프로게이머를 하겠다며 밥먹고 게임만 했었다. 재미난 기억도 희안한 추억도 많다. 스타크래프트에 미쳐가지고 살던 당시 내가 로그인만하면 여기저기서 귓말들이 날아들었던 기억,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쿨의 이재훈형과 온라인에서 만나 여러차례 스타를 같이했던 기억, 학교앞 게임방에서 알바할때 학부의 나름고수들이 자기소개를 하면서 나에게 도전을 했던 일들 ㅋㅋㅋ 말그대로 ㅋㅋㅋ 스러운 추억들이다. 내 아이디의 당시 게임전적은 1만2천전에 7천승 5천패 뭐 이정도 였다.

 

뭐 당시에 애지간한 프로스포츠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크래프트와 4천왕이라 불리우는 게이머들이 생각난다. 임요환 박정석 이윤열 그리고 요즘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홍진호까지 이들은 정말 4인4색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정말 흥미진진한 이들과 기타등등의 대 격돌이었다. 이때 당시에 청소년들의 희망직업 1위가 프로게이머라는 웃지못할 일이 오래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게임이 무조건 악인가?

 

게임이 무조건 악이라는 이사회의 인식도 문제다. 왜 게임은 무조건 악일까 유난히 게임중독이라는 단어를 써서 마치 도박중독에 필적하는 것인양 확산되고 있는 듯 하다. 게임하는 사람들이 전부 연기자욱한 게임방에 컵라면 빈그릇으로 산성이라도 쌓고사는 그런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일단 게임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오죽하면 셧다운제같은 법안이 제정이 되겠는가. 그리고 창조경제라는 말에 가장 잘어울리는 게임과 그 관련사업들에 대한 정부의 정책들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분명 부족할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예전에 카트라이더가 대박이 나면서 굵진한 회사가 하나 탄생했다가 각종 규제들에 의해 일본으로 본사를 옮겨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좋은 예가 아닐까?

 

그러나 아직도 현실은 이렇다.

<아래기사참고>

 NHN엔터. 웹보드 게임 규제에 ‘발목’…전년比 순익 92%↓

http://www.speconomy.com/news/articleView.html?idxno=36018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가 너무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유저라면 누구나 알만한 게임이 하나 히트치면 얼마나 큰 경제적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잘 알것 같기도 한데 그런 게임이 탄생하기까지 그리고 그런게임을 탄생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게임업체들이 노력을 하는 지도 알아야 할텐데..

여튼 우리 어른들은 내가 게임회사를 다닌다고 하면 나에게 어떤 선입관을 가질지도 좀 뻔하다.

 

급 떠오르는 전병헌의원, e 스포츠 협회장.

 

갑자기 떠오르는 인물이 전병헌의원인데 현재 e스포츠 협회장을 맡고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중흥기와 함께한 전용준캐스터도 각종 행사에 자원해서 진행을 맡고 있다고 한다. 전병헌의원은 정치인이 e스포츠를 이해하고 발전시키기위한 노력을 진심으로 하고있다. 보좌진중에 그 부분을 담당하는 비서관을 배치할만큼 성의있게 협회장직을 하고 있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때도 전병헌의원이 김진표후보를 대동하여 벤쳐기업 게임회사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었는데 당시에 나는 김진표후보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쪽 관련 내용은 전병헌의원이 하는 이야기가 무조건 맞습니다. 그대로 오케이하면 되는겁니다."

전병헌의원, e스포츠 협회장의 노력에 진심으로 고마움과 응원을 보낸다.

 

세대간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