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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이야기

김성근 타령이 안나왔다. ㅋㅋ

김성근 타령을 왜 안하나?

 

시즌초반 엄청난 관심을 받으면서 KBO의 흥행대박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 나는 정치권에서 김성근의 리더십이라는 이야기가 엄청나게 나올줄 알았다. 한화가 3위정도 올라섰을 때 말이다. 그런데 시끄러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한화가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순위는 하위권에 쳐지면서 지금은 타이밍을 잃었다. 그리고 김성근의 리더십은 마치 김대중총재의 강력한 리더십과 비슷한 것으로 보여서 현재의 상황에는 좀 맞지않는 것도 있다고 보인다. 여튼 왜 안나왔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김성근 감독에게 배운다면?

 

김성근감독은 팀의 자원들을 최상의 위치에서 활용하면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전선수의 부상등의 악재도 이리저리 메꾸면서 말이다. 그에게 배운다면 팀의 승리를 위해 자기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그들도 승리의 주역이라는, 우리팀의 승리가 나의 승리다 라는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 선수들이 정신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뭐 억지를 좀 쓰자면 간판 선발투수가 부진했을때 다른 팀원들이 노력해서 팀을 패배로 부터 구해내는 단결, 뭐 그런정도? 지고나서 선발투수 탓이다. 몸값못한다. 그런 비난들이 나오는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아무데나 김성근을 댈 수는 없다.

 

김성근은 자타공인 최고의 야구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의 리빌딩 작업에 그가 최적임자로 추대를 받는 것이다. 내가 비교하고 싶은 것은 얼마전 민주당의 혁신위원장을 임명하기 위한 절차에 대해서다. 조곡교수를 임명하자는 의견을 많이 봤는데, 그럴 수 있다. 그리고 그들 중 어느 정도는 실제 그렇지 않지만 어서 임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반대였다. 특히나 4가지 그 내용을 보고 더 그러했다. 조교수가 정치권에서 영입해야 할 인물임을 분명할 것이다. 그가 현실적인 부분을 갖추게 된다면 1순위가 되지 않겠는가? (잘생기기까지 했다, 사기유닛으로 탄생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이전에 최민희의원이 국회에 들어오고 1년쯤 지났을때인가, 트윗터지만 자기고백을 한 적이 있다. 시민사회단체에 있을때와 제도권에 들어왔을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이런점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다. 아마 월드컵 보면서 자기가 하면 저거보다 잘하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잘 할 수 있을리가 없잖은가..

 

정치는 양보와 타협이지 억지가 아니다.

 

온라인에 말하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 듣기 좋은 말 호응받는 말을 할 수는 있다. 그리고 거기에 취해서 콧대가 높아질 수도 있다. 그런데 정치라는 것은 한쪽이 원하는 그대로 실현될 수는 없는 것이다. 양보하고 타협하면 서로 납득할만한 선에서 합의에 이른다. 그냥 듣기 좋은 말을 하기 전에 그것이 과연 실현이 되는 일인지 아닌지까지, 반대진영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까지 생각해보면 더 좋은말, 더 많은 국민들에게 호응 받는 말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