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일요일) 저녁에 집에와서 밥이가 잠들고 티비를 틀었다.
뭐 볼거리가 없기에 개콘도 하기전이고 해서 채널을 잡아 돌리다가.. 히든싱어하는 것을 보고
아~! 재훈형이 나온다고 했었지~!! 라고하면서 보니까 나오는 것이었다 ㅋㅋㅋ
재훈형이라고 하는 이유는..
97년 운명이 나온 그때부터 쿨을 좋아하기 시작한 연비인데, 97년 당시 고1이던 연비는 남들 다좋다고 하는 핑클 ses 에쵸티 젝키 이런가수들은 별관심도 없고(성유리의 미모는 무지 좋았했지만) 쿨만 좋아하면서 살았다는 그래서 별명도 쿨또라이.. 여튼 나중에 성유리는 같은 학교를 가게되서 수업시간과 학교에서 2번이나 마주치는 일도 있었던 기억이 ㅋㅋ
대학교에 입학한 00년, 다음 까페가 유행을 하기 시작했고 재훈이형이 직접 들어오고 팬들하고 채팅도 하는 그런 까페가 운영되고 있었다. 다음까페의 재훈사모라는 까페인데 거기서 광팬들과 소통을 하고 오프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 재훈이형은 워낙 잡기에 능하고 유행타는 것들은 모두 해보는 스타일이라 내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 웨이크 보드를 처음 들여왔던 사람들 그룹에도 재훈이형이 있었고, 스타크래프트나 카트라이더 같은 대세게임도 무지하게 했던 재훈이형이었다. 까페에서 채팅하다가 같이 스타하고 카트하고 이후에 접속해서 게임하다가 재훈이형이 접속해있으면 같이 게임하고 그런 사이도 되었다. 특히나 스타같은 경우는 나도 교내 최강자정도 되는 실력이었기에 재훈이형도 나와 자주 게임을 했었다. ㅋㅋ
여튼 어제 방송에서 이재훈모창가들이 다수 등장했는데,
첫번째곡 애상, 내가싫으면 그냥 싫다고오~ 요부분 ㅋ 팬들이 따라할 부분이 많은 노래 ㅋ
두번째곡 운명, 볼수 없게 되버리면~ 여기서 특유의 발음,
세번째곡 아로하, 이건 모창가들이 목소리가 틀통나더라~
네번째곡 슬퍼지려 하기전에, 김성수가 정확했음 오나를~ 요부분하고 그대~ 내에^게~ 요기도 있음
나는 세번째 네번째는 정확하게 맞췄는데, 이재훈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한 사람이 있었다. 나는 그에게 애상에서 완전히 속았다. 사실 광팬들에게 애상은 따라하기 쉬운 노래 다만 고음이 얇게 되는 사람인경우 ㅋ
정말 즐거운 티비시청을 했다는 기억만 가득하다..
그리고 그 모창가들은 모두 재훈형의 왕팬들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들의 마음을 전부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노래를 하면서 우리같은 광팬들이 알고있는 이재훈의 호흡부분 가사어디에 힘주는지 이런것들이 너무 흥미로웠다. 그리고 역시 이재훈이 최고였다 ㅋㅋ
아로하에서는 모창가들이 전부 들통나는 상황이 벌어졌고 슬퍼지려 하기전에도 딱 알아챌 수 있었다.
진짜 팬들이 쿨의 노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 보니까 시스타의 소유는 진짜 쿨의 광팬이더라. 소유도 애상에서 나와똑같이 속았다. 쿨의 노래는 쉬워보이나 매우 고음의 댄스곡이고 웃으면서 부를수 있는 노래다는 것, 덜 달려진 명곡이 많다는 것 이런 이야기들은 더욱 쿨을 그립게 만들었다.
나도 차에 쿨의 전집이 있다. 씨디는 물론이고 듣기 편하게 엠피삼으로도 전부 가지고 다닌다. 정세균 틈새영상을 만들때도 쿨의 노래를 비쥐엠으로 자주쓴다. 특히가 지역구가 종로인 정세균, 종로로 갈까~ 라는 가사가 나오는 서울구경 ㅋㅋ 완전 딱이다. <아래링크>
http://youtu.be/LNy_EN8p83M?list=UUemYuFe3T7db634UA_gbg0w
감동적인 일요일 저녁이었다. ㅠㅠ 윤일상이 말하긴 지금도 쿨의 노래를 작곡하고 있다고 하니.. 쿨의 신곡을 만나길 기원한다. 유리자리 대신에 다른걸그룹의 톡톡튀는 멤버가 객원으로 들어와도 좋겠다는 생각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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