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은 아마 그해에 태어나지 않은 어린아이들도 다 알만한 그런 것이 아닐까?
월드컵 개최를 하고 사상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축구선수들에게도 그 당시의 멤버였다는 것은 최고의 영광이자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일 것이다. 더구나 요즘 축구대표님이 죽을쓰고 구설에 오르는 상황속에서 2002년의 멤버였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2002년월드컵과 2014년 월드컵은 극명하게 갈린다. 그런데 그 영광과 독박을 다 맛본 사람이 있으니 홍명보 감독이다. 이영표 송종국 안정환은 해설을 하면서 2002년의 영웅대접을 받으면서 2014월드컵을 즐겼는데, 감독인 홍명보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뭐 홍명보감독이 지도력이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축구인들이 홍명보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감독으로 발탁했을리는 없다. 인간 홍명보도 훌륭했다는 것이다. 여하튼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죽쓰고 만다. 그것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정말 잘못된 부분은 축구협회에서 월드컵이 끝나고 만신창이가 된 홍명보 감독을 유임한다고 발표한 점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홍명보 감독은 스스로 물러났다.
정말 나쁜 선례라고 생각한다. 홍명보 감독이 거기서 물러나지 않고 감독으로 남아있는다? 그건 홍감독 스스로도 못할 짓일 것이다. 아니면 미친듯이 뻔뻔하거나...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것은 한마디로하면 본인이 큰 실패를 했기 때문이다. 즉 자기의 실패를 인정하고 물러난 것인데, 모든 경우에서도 만장일치급 잘못을 하면 잘못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이 맞다. 그래야 스스로도 망가지지 않는 것이다. 홍명보는 진짜 아끼는 사람들이라면 또는 한국축구의 발전을 바라는 이라면, 홍명보 유임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물러나야 되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햇을 것이다.
홍명보가 계속 축구감독으로 남아있었다면 우리는 홍명보감독을 어떤 사람으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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