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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이야기

정세균, 공천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중앙일보의 한 기사를 소개한다. 목적이야 대통령띄우기인것 같은데 재미있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기사보기 >http://durl.me/7sunfc  재미난 내용인데 일단 읽어보시길 권한다.

 

전열을 수습한 야당이 2008년을 넘어서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의장이었던 정세균 의원이 대표가 되면서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승승장구했다.

 

야당의 파이터 손학규·정세균

야당에선 손학규·정세균 대표가 여당에 ‘물을 먹인’ 파이터다. 손 전 대표는 2010년 10월부터 1년여 민주당을 이끌었다. 본인이 출마한 분당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안상수→황우여(권한대행)→홍준표→박근혜(비대위원장) 등 4명의 여당 대표를 상대했다. 한나라당은 비상체제에 돌입해 당명까지 변경했다. 정세균 전 대표도 2008년 7월부터 박희태→정몽준→김무성(비대위)→안상수 등 4명의 여당 대표와 맞붙었다. <기사 중에서>

 

2008년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자리까지 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정세균의 말을 빌리면 "민주당은 그때 길가에 찌그러진 깡통" 이었다고 한다. 어딜가든 욕만 먹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진정성을 인정해 주었는지 조금씩 달라졌다고 한다.

 

2009년 429 보궐선거

 

그리고 해를 넘기고 2009년 4월 29일 보궐선거가 있었다. 민주당의 공천은 이랬다. 인천 부평을에 홍영표, 전주에서 이광철 김근식, 그리고 경기도 시흥시장선거에 김윤식, 울산양산은 출마를 안시켰다. 결과적으로는 홍영표의원만 당선되서 국회의원 5개지역중 한곳만 이겼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전원 낙선한 것과 시흥시장 김윤식(1100표차 진땀승리)의 승리로 수도권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민주당의 전주 공천인데, 그동네에서 유명한 두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고 민주당후보가 출마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유명인들이 승리를 했지만 나는 김근식이라는 후보의 출마에 대해서 놀랍다는 평을 하고 싶다. 김근식은 현재 북한전문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남대 교수인데, 이때 이분이 민주당의원이 되었더라면 대북문제와 정책에 관해서 민주당을 탁월한 리드를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보궐선거에 대해서 기억나는 것은 홍영표지역에서 골목골목마다 의원들이 전부투입되는 선거운동을 했었다 라는 것이 있다. 민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쳤던 그런 선거였다는 평이다.

 

2009년 1028 보궐선거

 

이 선거는 내가 기억을 잘하고 있다. 우리 지역구에서 있었던 선거고 당시 손학규 대표가 우리동네에서 월세를 살면서 선거운동을 했었다. 이때 보궐선거 지역은 경남양산, 강원강릉, 수원장안, 안산상록, 충북(증평진천괴산음성) 이렇게 5개 지역구였다.

결과부터 적어보면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보궐선거였다. 보궐선거라는 것은 한나라당이 유리한 구도의 선거인데도 민주당은 약진을 거듭한다. 수원장안에서 이찬열, 안산상록에 김영환, 충북에서 정범구 이렇게 당선이 된다. 당시 한나라당 도의원출신 이찬열의 공천이 파격이었다. 그리고 이찬열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김진표 손학규를 비롯한 경기도의 장수들이 매일 그지역을 누비고 다녔었다. 이찬열의 승리는 아직도 보궐선거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멋진 승리였다.

그리고 당시 정세균의 복안으로 양산도 승리로 가져올 복안이 있었는데 공천을 성공하지 못했다.

 

 

2010년 승리직후의 728보궐선거

 

2010년 6월의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수도권 싹쓸이 수준으로 끝난 직후 아쉬움이 남는 2010 728 보궐선거가 있었다. 여기서 언론등에 나온 것중에 틀린사실이 하나있다. 정세균 당대표가 물러난 것이 728보궐선거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기사내용 들인데, 정세균당대표는 2008년 7월 6일 당대표가되었고 임기는 728 보선 이전에 임기가 끝나는 것이 맞다. 그래서 2년임기를 다채운 유일한 대표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정세균은 2010년을 회상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곳중의 하나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그리고 부산시장을 꼽는다. 부산시장도 정세균이 원하는대로 공천만 되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을 가진다고 한다. 어쨋거나 2010 지방선거는 민주당최대의 승리였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다른글로 써보겠다.

 

 다시 728보궐선거 이야기로 돌아오면 이때 보궐선거 지역은 8개지역(서울은평을, 인천계양을, 강원 원주, 강원 태영평정, 강원 철화인양, 충남 천안을, 충북충주, 광주남구) 전국에 걸쳐있는 선거였다. 아마 정치에 관심있는 이들이 첫번째로 떠올리는 이름은 장상 일 것이다. 공천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지역에 공천계획은 그것이 아니었다.

 

최근의 일이므로 한지역마다 짚어보겠다. 일단 은평을은 신경민앵커의 공천이 실패하면서 저렇게 된 것이었고, 인천은 민주당내에서 공천싸움이 벌어지고 심각한 갈등상태로 선거를 치르고 졌다. 송영길시장이 큰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져있다.

 강원도의 세 곳 중에는 민주당이 원주와 태영평정 2곳을 승리했다. (이광재의 힘이었다) 

당시 나는 김진표의원을 모시고 있었는데 보름간 철화인양과 태영평정에서 먹고자고를 했었다. 선거가 시작하고 며칠간 최종원이 출마했던 태영평정지역구에 있다가 철화인양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선거가 4일전으로 다가오고 당에서 오더가 왔다. 최종원지역구가 따라잡히고 있으니 남은 기간을 영월로 가라는 오더를 받았다. 김진표는 영월에서 세무서장을 지내서 그지역 인지도가 상당했었다. 그러나 김진표는 당시 여기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결국 당의 요청으로 움직였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선거결과가 나오고 3천표차이로 진 정만호후보를 떠올리며 거기서 남은기간에 계속 있었더라면 이라고 안타까워 했었다.

  충남 천안을은 선진당후보가 14%를 가져갔으나 김호연(한나라당,빙그레)에게 패배한 첫출마 박완주(그는 지금 19대의원이고, 2012대선에서 충남유일(천안을)의 승리를 이끌었다) 충주역시 공천하려고 시도했던 이의 공천을 실패하면서 가뜩이나 불리한 지역이었는대 대패, 광주남구는 장병완 당선, 여담으로 광주남구에 정세균당시대표의 친구가 공천신청을 했었고 그도 꽤나 좋은 스펙을 가졌었다. 그러나 정세균은 냉정하게 득표경쟁력을 가지고 장병완을 공천했었다. 친구는 아직도 삐져있다는 후문..

728 보궐선거는 5:3으로 여당에게 반전의 분위기를 주고 말았다. 인천계양을이 참으로 뼈아팠다.

 

정세균의 공천을 살펴보자

 

당시의 보궐선거를 나열한 이유는 이것이다. 요즘 보수언론에서 계파를 가지고 안주삼고 있는데, 과연 이들중에 정세균계가 누구인지 찾아보기 위해서다.

 

홍영표 이광철 김근식, 그리고 김윤식 (이상 2009.4)

 

비망록의 저자 홍영표의원은 친문계로 분류, 이광철 김근식후보는 오래되서 정확히 모르겠고 김윤식시장은 손학규계라는 것은 다아는 사실..

 

이찬열 김영환 정범구 송인배 (이상 2009.10)

 

이찬열의원은 손학규의 의리맨으로 꼽히는 의원, 김영환은 읽는분이 판단하시고, 정범구전의원은 계파는 없고 2012FTA정국에서 강경파로 분류되었었음. 송인배후보는 경남에서 민주당으로 악전고투 하던 정치인.

 

장상 김희갑 정만호 박완주 박우순 장병완 최종원 정기영 (이상 2010 728)

> 728보선은 한마디로 정세균계가 한명도 없음, 좋은 예가 장병완 공천.

 

그렇다면 가장 최근의 보궐선거인 2014 730 보궐선거의 공천현황을 살펴보자.

 

사상최악의 730 보궐선거, 초보운전 얌체운전자가 합쳐서 낸 대참사..

 

서울 동작을

- 어거지로 기동민을 꽂아 허동준과 난장판을 벌인뒤 철수, 나경원의 원내복귀를 헌납(아오 이사람들아!!)

 

경기 수원을

- 영통에서 예비홍보물까지 뿌리고 지역에서 여러 활동을 했던 백혜련을 억지로 권선지역으로 버림.버림이라는 표현이 정확함. 이길수 없는 지역으로 강제로 보냈기 때문

 

경기 수원병

- 손학규를 어쩔 수 없이 공천하여 결국은 토굴로 보냄.

 

경기 수원정

- 무조건 당선될 줄 알고 당대표등이 원하는 사람 억지로 공천, 김진표가 안나섰으면 100% 패배했을 선거, 김진표가 살려줬음. 아이러니인데 도지사선거는 당대표덕에 망한 김진표가 그의 뜻과 전혀 관계없는 후보가 공천됬었음에도 헌신해 준 선거.  김진표 = 부처님

 

- 경기 김포, 경남도지사 김두관이 김포출마, 되면 이상한 것.

 

여기까지가 수도권인데 결과적으로 김진표가 대단하다는 것만 증명된 선거인데, 그걸 또 깍아내리기 위한 당의 행보가(영통에 천막을 치는등) 참으로 추했음. 으이그 이 그지들..

 

경기 평택을

- SNS는 김득중당선, 결과는 정장선완패, 새누리승리

 

대전 대덕구

- 간보다가 안되니까 김다빠진 지역후보자 출마후 무난히 패배

 

순천곡성

- 분란일어날까봐 경선은 했지만 과정도 결과도 참사 그리고 현재는 사고지구당.

 

전남 나주, 함평 여기서도 졌으면 당 해체였겠지?

부산 충북 울산은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른다. 여기는 이길 지역이 아니니까 관심들도 없었을 것

그리고 문제의 광주북구, 위기모면용으로 권은희 공천,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기동민이하고 출마는 권은희가 했음. 이 선거의 가장 큰문제지역이기도 한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공천이었다는 평이고 한마디로 풍자하면 1등급 한우로 김치찌개를 끓였다는 평. 다음 총선 비례대표1번으로만 썻어도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그때는 자신들이 당대표가 아닐테니 손에쥔 좋은거는 자기가 써버린 심뽀!

 

쓰다보니 너무 화가나서 미쳐버릴 지경이다.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선거를 엉망으로 만든지 얼마나 되었다고 저런 선무당같은 짓이 또 반복되다니, 아마 이때 민주당의 지지자들은 멘붕, 붕괴도 모자라고 멘탈소멸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공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공천을 해야하는지

왜 정세균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지 좀 보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