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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이야기

정세균의원을 제외한.. 으로 시작되는 사건 2가지..

오늘은 주말이고 그렇다고 넉놓고 있을 시기가 아니라서...

지난 뉴스를 다시한번 꺼내본다..

 

1번) 정세균 한보사건, 정세균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로비자금을 받았던 사건..

 

이하는 당시 한보사장의 청문회내용중..

 

▲96년 10월 토요일 회사로 답신전화가 와 서로 안부를 물은 뒤 만날 약속을 했습니다. 총회장이 미리 준비해놓은 1천만원이 든 봉투를 쇼핑백에 넣어주시면서 `의원활동하는데 경비가 필요할테니 전해주라'면서 한보관련 자료 요청을 하지말고 질의도 삼가도록 무마하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무렵 서초구 방배동 팔레스호텔 3층바에서 정의원을 만났습니다.

--정의원에게 청탁을 했나요.

▲완곡히 요청을 했는데 정의원은 한보관련 질의는 자신이 하게 되는데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다고 하면서 자료요청은 철회가 곤란하다고 저의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돈은 전해주었나요.

▲1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여비나 하라고 건네주었더니 거절했습니다.

2번) 정세균의원을 제외한, 재경위원들 술판국감..

 

국회 재경위 의원들 `술판 국감' 말썽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19990930214300302

 

재정경제위 2반 소속 (반장 박정훈.국민회의) 13명중 정세균의원을 제외한 12명의 여야 의원들은 국감첫날인 29일 국세청의 답변중 일부를 서면으로 대체한채 서둘러 감사를 끝낸뒤 오후 8시께 광주 동구 운림동 Y회관에서 이재광 광주지방 국세청장 등 국세청 간부들과 함께 양주 8병과 맥주 등을 마시며 2시간여 동안 여흥을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일들이야 누구에게나 바른생활을 하면 여러번 있을수도 있지만...

여기서 정세균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저런 일이 있고나서 언론을 대하는 정세균의 모습이다..

 

한보사건때 청문회에서 정세균의원만 제외하고 다 돈을 받았다고 하는 말이 보도되고

많은 언론들이 정세균을 취재하기 위해 난리가 난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그는 밤늦게까지 기자들을 피해 늦은 밤에 집에 들어가기 직전에야 한 언론사의 취재에 응했다는 점.. 그리고 남긴말은 이렇다..

 

“돈 가방을 거절한 것은 내가 청렴해서라기보다도 초선으로서 돈의 필요성을 덜 절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2선이나 3선 의원이었다면 현재의 정치풍토상 그 돈을 받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내가 받지 않았다 해서 돈을 받은 다른 의원보다 더 청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돈을 받은 의원들은 어떤 면에서는 돈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재 우리나라 정치풍토의 희생양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돈을 받은 국회의원들을 매도하기 보다는 많은 돈이 필요한 정치풍토를 바로 잡는 일이다. 똑똑하고 비전있는 젊은이들이 돈 걱정이나 부패에 빠질 위험 없이 정치에 입문하고 포부를 펼 수 있는 그런 정치풍토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그리고 술판국감이 끝나고도 그는 "술이 맛이 없었나보다" 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온갖방법을 동원해서 저런 일들을 알리고 싶어하는 것이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 정세균같은 정치인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