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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이야기

안철수는 어느편이죠?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까?

정치는 실현가능해야한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어떠신가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순간의 시원한 발언으로 주는 쾌감?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무력으로 저지하는 쇼맨십?

하는 것은 없으면서 하는 척하는 언론플레이나 얍삽함? 아니면 대중 선동?

저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현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러운 계산과 거짓술수들

 

최근에 국회에서 좋은 법안이 통과되어 영세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가 대폭 인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지난 18대국회부터 민주당(현 새정치연합)이 당론으로 발의하고 여당과 싸워오던 일이었죠. 대기업을 대변하는 여당에서 그들의 수익을 줄어들게 하는 저런 법을 통과시켜 줄리가 만무합니다. 뭐 어떤 주고받기를 통해서 저것이 통과된 셈인데, 법안이 통과된 다음날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자영업자들을 위해 통과시켜주었다 라고 현수막을 붙입니다. 물론 그들도 찬성표결을 누른것은 맞겠지요. 참으로 뻔뻔합니다. 그리고 정의당 역시 자신들이 이루어 낸 일인양 현수막을 붙입니다.

 

정의당은 5석,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5석이라는 것을 비꼬는 것은 아닙니다. 저 의석이 저들이 국민들에게 받는 지지의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의당이 몇달전 이완구 국무총리 인준표결당시를 기억합니다. 당시 새누리당에서 이탈표가 나왔었죠. 아슬아슬하게 인준이 되었는데 정의당은 표결에 불참합니다. 물론 찬반표차가 148대 128 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전부 표결했어도 인준되었겠지만(이것이 그들의 힘이라는) 그들의 노림수가 너무도 야비합니다. 늘 그렇지만 민주당내부의 다툼을 보면서 우리당이 표결에 하나로 뭉칠리 없다. 우리당에서 표가 이탈하면 그걸 가지고 민주당을 비난해서 야권지지자들을 한명이라도 옮겨오자는 수작이었겠지요. 당시 우리당은 124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새누리당에서는 무효표 5개를 포함하여 9명의 이탈자가 나왔습니다. 사실 정의당이 유력정당이었다면 이때 가루가 되었어야 하는데 국민들을 그들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들 소수의 지지자끼리 자위를 하면 그만입니다.

 

안철수의 심각한 문제점

 

실현가능한 정치의 문제에서 안철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격하게 표현하면 역대최악의 신기루같은 발언만 쏟아내는 인간입니다. 그는 정당정치에 대한 이해조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제안하는 것들은 전혀 새로운것도 없습니다. 그동안의 정치권자체의 노력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릅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인양 입을 엽니다. 보기가 매우 역겨운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최단기간에 말이죠.

그가 했던 어이없는 소리들이 대단히 많지만 그것을 나열하면 저도 질리기 때문에 가장 최근의 발언을 골라봅니다. "혁신전당대회를 개최하자"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이건 미친소리죠. 총선은 내년 4월, 지난 전대가 끝나자마자 당선된 당대표를 비꼬면서 보내온 시간이 일년여, 게다가 본인의 허물은 모른채 당대표의 책임과는 거리가 있는 것들은 가지고 공격합니다. 본인이 당대표를 얼러주고 달래줘서 하던 시절의 삽질은 기억도 못하고 말입니다. 박근혜대통령에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현시점에서 전당대회가 가능한가? 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제대로 치른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당대표도 인정하지 않는 인간이 급조로 치뤄지는 전대에서 본인이 안되면 인정할까요? 그럴리 없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전당대회는 불가능하죠. 게다가 억지로 전대를 치룬다고 해도 우리당의 지지자들은 모든힘을 전대에 쏟아붓고 피투성이가 되어 새누리당과 싸울 힘도 없는 상태에서 싸우게 됩니다. 안철수는 그걸 원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안철수는 도대체 어느편이죠? 대단히 웃긴 것은 안철수는 도대체 누구편이죠? 라는 질문에 저부터다 바로 답하기가 어렵네용. 그것이 안철수의 지금 모습입니다.

 

잘 모른다고 사고치고 그런 것도 어느 정도의 일입니다.  학습기간도 있었고 본인이 책임있는 자리에도 있어봤습니다. 그렇다면 뭔가를 좀 알아야하는데 전혀 그런 모습이 안보입니다. 재능이 없으면 일찍 포기하는 것이 가족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 민폐가 안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장난을 하는데 살상무기를 들고 장난하면 그것도 봐줄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안철수는 어느편이죠?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