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종로구 여론조사는 중앙일보에서 의뢰한 것인데, 정세균의원이 오세훈, 박진 두후보에게 모두 뒤지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여론조사는 100% 유선전화로 실시하고 있으며 합법이긴 하지만 현실과 거리가 먼 여론조사의 발표로 유권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쉽게 이야기 하면 관심이 적은 유권자는 이런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고 '아 정말 오세훈, 박진이 정세균의원이 뒤지나 보다' 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다. 우리가 지난 2010년 오세훈, 한명숙의 서울시장 선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한명숙후보가 20% 뒤지는 것으로 나오곤 했었다. 그러나 투표함을 열어보니 어땠었는가? 밤새 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손에 땀을 쥐지 않았던가? 결과는 0.6%차이로 갈렸었다.
아마 여론조사를 보고 투표해도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했더라면 어찌되었을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2010년 오세훈과 한명숙의 서울시장 선거는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한번에 보여주는 사례이다.
참고기사: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6031232323005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 관련 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 여론조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특별단속에 나섰다.
김대년(사진) 선관위 사무차장은 2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공표된 선거 여론조사를 전수조사한 결과 44개 조사가 가중치 왜곡 등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론조사 전담분석팀’을 신설해 심층분석하고 법 위반에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자 그럼 이번에 발표된 종로구 여론조사, 정세균 vs 오세훈 박진의 지지율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 표본을 보겠습니다.
- 연령대별 구성이 훌륭합니다. 보통의 경우 2030의 표본숫자를 채울 수 없는데 이렇게 잘 맞췄네요.
2) 우선현역의원 교체여론에 대해서 봅니다.
- 바뀌어야 여론이 45.9%, 다시해야 여론 34.3% 무응답 19.9%
아마 이정도 수치면 전국에서 최상위권 수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교체여론이 절반은 기본인데 정세균의원에 대한 여론이 대단히 좋다는 근거가 될 정도의 수치입니다. 다른 지역의 교체여론 여론조사와 비교해보시면 알수 있을 것입니다. * 정세균 지역여론 대단히 좋다
3) 정당지지율
- 새누리당 지지율(오세훈, 박진) 47.4%, 더불어 민주당 지지율(정세균) 24.1%
그래도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율이 24%까지 나왔네요. 그리고 국민의당 지지율을 쭉 빠진 모습입니다. 20대 30대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높게 나왔습니다. 실제로 득표할 수치보다 높아보일 정도입니다.
4) 여론조사 1- 정세균 vs 박진 가상대결 지지율
- 박진 39.8% vs 정세균 38.2%
- 박진후보에게 대단히 우호적인 여론조사결과입니다. 이 여론조사의 기이한 점은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와 많이 다른 여론조사의 결과가 나타나는데, 50대 지지율에서 박진후보가 정세균의원을 이렇게 앞서는 여론조사는 못봤던 것 같습니다.
- 50대 지지율 박진 48.4% 정세균 33.5% 정당지지율을 55.3% vs 20.3%
- 일단 무응답층이 20대 25.7% 이중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30대는 무응답 10.2% 박진 35.7% 정세균 46.8% 30대라면 정세균의원이 무응답층 10.2%중 대부분을 가져올것으로 예상됩니다. 40대 무응답층 5.8%중에도 정당지지율에 근거하여 정세균의원쪽이 더 많은 표를 가져간다고 예상되고 50대의 경우는 박진후보가 최대득표를 얻은 것 같습니다. 60세이상은 무응답 15.2%에서 비슷한 비율로 나눠가질 것 같습니다. 유선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나오는 수치라면 새누리당후보측에서는 상당히 불안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4) 여론조사 1- 정세균 vs 오세훈 가상대결 지지율
- 오세훈 46.4%% vs 정세균 36.9%
- 여기서 제가 좀 의아한 것은 30대에서 박빙이라는 점은 어이가 없는 부분이네요. 2030들이 오세훈전 시장에 대한 반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런데 박빙의 결과라뇨 ㅎㅎㅎㅎ 저는 믿을 수 없네요. 아마 저뿐 아니라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저와 같은 생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안그러신가요? ㅎㅎ
- 그리고 이상한게 기존의 여론조사에서는 박진전의원보다 오세훈후보의 지지율이 전 연령에서 높았는데 이 조사는 그렇지가 않네요. 의아한 부분입니다. 정세균의원과 오세훈후보의 지지율중 40대 50대의 지지율은 대단히 현실적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 기본적으로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후보간의 지지율이 2030에서 큰 차이가 안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수치죠.
5) 정세균의원의 입장은?
정세균의원은 여론조사결과에 대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JTBC 정치부회의 방송 中>
http://news.jtbc.joins.com/html/898/NB11178898.html
정세균 의원은 지난 총선 때도 여론조사에서 뒤졌지만 실제 투표에선 뒤집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제 후보가 결정이 되고 검증을 하게 될 거예요. 자연스럽게 우열이 드러날 것이고 제가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저는 확신하고 있어요."
저는 정세균의원을 지지합니다. 오세훈? 이분은 박진 전의원 말대로 출마자격이 없는 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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