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가 시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 입석금지가 시행되는 날 어떤 대책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따지고 보면 광역버스 입석금지는 현재 경기도지사인 남경필의 제안정책은 아니다. 하지만 취임하자마자 그리고 선거기간에 버스공약을 내세웠던 남경필이 당연히 풀어야 할 문제인 것은 맞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니 광역버스 입석금지는 국토부가 중심이 되서 시행한 정책으로 국토부는 당시 수도권에서 서울 방향으로 광역버스 208대 추가 투입, 출근 시 270회 증회 운행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다만 수원이나 일산 동탄 용인등 어느지역에서 몇개 증회 머 이런 구체적인 것은 찾기 어렵다. 그리고 의심스러운 것은 7월 16일은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이다. 버스 이용객이 1년중에 저점에 해당하는 그 시기다.
남경필은 어떤 공약을 했었나?
공약발표 기사로 보기>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40909344951413&outlink=1
'바로타고 앉아가는 굿모닝버스' 이것이 남경필의 공약의 제목이었다.
그리고 결국은 버스회사의 운영적자를 재정으로 메워줘야 되는 버스회사 친화적인 정책으로 기억된다.
두가지가 보이는데 버스의 운행거리를 줄이기 위한 중간 환승센터와 버스의 회전율을 높히는 방법을 명시했다.
운행거리를 줄인다는 것은 수원을 기준으로는 판교같은데서(기사내용중에 거점환승센터를 이야기함) 전부 모이고 판교에서 버스가 2분에 한번씩 출발한다 머 이런식인데 2분이면 사람이 40명 좌석에 다타면 숨도 쉬지말고 떠나야 한다. 카드가 띡 할때 삑사리만 나도 뒷차들이 딜레이 될것이다. 그리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또다른 고통은 환승인데 이걸 완전히 생까버리는 그런 방안이라는... ㅠㅠ 철도이용객을 늘리려는 수작인가? -_-
환승을 하는 것은 아마 이용객들에게는 전혀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회전율을 높힌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출근길 퇴근길 몰리는 쪽에 운행을 하고 반대쪽은 그냥 다시 내려가서 한번더 태우고 온다는 것인데, 뭐 공약은 대충 이정도로만 정리하련다. 왜냐하면 그걸 시행하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고 당장 입석금지때문에 대학생들 개학과 동시에 더 큰 혼란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정치가 남경필다운 발표 “버스좌석제, 경기도·국토부·서울시 공동책임”
기사원문 http://www.nocutnews.co.kr/news/4072337
남경필은 역시 본인 스타일대로 저런 발표를 한다. 대책이 미흡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울시까지 엮어서 저런 발표를 하다니 역시 정치적으로 우수하다.
광역버스 입석금지를 하면서 가장 큰 부작용은 종점에서 먼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이용객의 피해다. 심지어는 그 동네 정세값도 떨어진다고 한다. 나도 요즘 광역버스를 이용해서 수원에서 여의도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입석을 암암리에 허용하고 있고 그에 대한 불만은 가질 수가 없다. 저렇게 안하면 고속도로 진입근처의 이용객들은 10시까지 버스를 못타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도지사선거는 끝났고 당선자는 남경필이 되었다. 비록 시작은 민주당후보 김상곤의 무상버스에서 시작된 버스전쟁이었지만, 당선자가 버스문제에 골머리를 앓는 것을 보니 선거당시가 떠오른다. 당시에 분명히 남경필과 김진표의 출퇴근길 교통대란의 해법은 남후보는 버스 김후보는 철도였다.
남경필은 버스, 김진표는 철도 뉴스보기>
http://news.ichannela.com/politics/3/00/20140524/63727579/2
대책은 철도다!
실제로 출퇴근을 해보니 철도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라고 느낀다.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안양과 수원을 거쳐 오산으로 내려간다. 서울역에서 수원역은 30분이 채 안 걸린다. 영등포와 수원이 20분 구간이다.
수원의 경우는 수원역에서 영통권으로 지하철이 개통되고 수원역과의 교통연계가 매우 좋아졌다. 즉 서울역 용산 안양 수원역 노선을 탄다면, 영통으로 이동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다. 수원 영통의 경우 지하철도 버스도 강남으로 가는 길은 최상급 교통이다.
수원 그리고 오산, 동탄 철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남경필이 공약했던 버스환승센터를 곳곳에 건설한다는 것은 수원역 동탄역 등에 지으면 훨씬 효과가 클 것이다.
철도의 안전성은 버스와 비교가 안된다. 또한 시간도 철저하고 한번에 태울수 있는 인원도 비교가 안된다. 무엇이 진짜 대안이 될까? 최초에 버스전용차로가 시행되고 좋은 효과를 보았고 지금도 좋지만 출퇴근 시간대의 내리는 정류장의 혼잡은 어쩔수가 없다.
몰랐었다. 나는 차를 좋아해서 분에 넘치지만 어려서부터 차를 끌고 다녔다. 요즘에야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몸소 깨닫고 있다. 그리고 기차의 우수함을 체험하고 있다. 많은 사람과 시간 두가지 모두를 잡으려면 답은 철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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