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탄재이야기

전주덕진, 정동영 vs 김성주, 이런 정동영을 어떻게 찍을까?

이번 총선의 관심지역중 한 곳인 전주 덕진

 

실패셜리스트 정동영과 모범생김성주의 맞대결이 진행중이다.

 

정확치는 않지만 지난 총선때도 한번 벌어질 수 있었던 대결인데 정동영의 전국일주(부산영도찍고 강남을) 로 인해 무산된 적이 있다.

 

 

현재 전주 덕진의 현역은 김성주, 정동영의 국민의당 합류와 출마에

"정동영은 야권 분열의 씨앗" 이라고 일침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7081166

 

정동영은 실패셜리스트라는 달갑지 않은 호칭이 붙어있다.

그 이유는 그의 행보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

 

* 관악을 출마

 

지난 2015년 4월... 관악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동영은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회초리를 들기 위해 출마했다" 고 말했다.

 

이렇게 추한 명분이 또 있을까? 오세훈의 종로출마의 명분과 견줄만큼 정동영의 명분은 추하다. 그저 개인의 영달을 위한 출마를 자신의 특기인 언변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동작 강남에 뼈를 묻었던 정동영은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관악을이 재보궐선거 지역으로 되자, 움직이기 시작한다. 다시 뼈를 파냈다고 하면 맞을까?

 

관련기사>

 

의원님의 뼈는 몇개?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33117187627493

 

 

그리고 당도 아닌 교수들, 몇몇 지지자들로 구성된 정체불명의 '국민모임'이라는 단체를 등에 업고 단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의 지도부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관악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관악을 선거에 대해서 나는 당시 이런 글을 썼었다.

 

관악을에서 정동영은 과연 몇등을 할까?
http://sirracoon.tistory.com/247

 

 

<정동영의 행보들>

 

 

<화려한 정동영은 도미, 김성주는 가자미>

- 슬램덩크에 나오는 변덕규의 명 대사다. 정동영이 도미로 화려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고 그는 도미였을 때 우리당에게 역사상 가장 큰 참패를 안겼다.

 

서울 유권자들은 냉정하다. 정보에도 밝다. 이 정동영이란 정치인이 그동안 어떤 발자취를 남겨온 지 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화려한 말은 이제 먹히지 않는다.

 

그는 다시 뼈를 모아서 전주 덕진을 찾았다.

그가 자신밖에 모른 다는 점은 국민의당 후보로 김근식이 이미 나와있었음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또 밀어내고 한자리를 차지한다.

 

현재 전주 덕진구 국회의원은 초선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다.

보거스는 닮은 외모, 그는 지방의원부터 차근차근올라온 에스컬레이터형 정치인이다.

 

 

김성주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욕하는 사람은 없는 정치인이다.

 

초선임에도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은 능력있는 정치인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이번에 정동영의 고향방문으로 정세균의 뒤를 잇는 전북의 대표적 합리주의자 리더가 될 기회도 얻었다.

그의 또 다른 장점은 말을 아낄 줄 알아서 자신의  말을 자신의 거짓말로 덮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정동영은 다르다.

 

2007년 대선>

 

그의 실패 전적은 2007년 말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에게 민주당역사상 최다표차로 진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당시 당내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 나와 '통합'을 강조하더니 통합은 커녕 '여러분들은 한 것이 없다 나만이 적임자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당시 토론당시, 천하의 유시민이 정동영의 궤변에 넋나간 표정을 보라>

 

결국 박스떼기란 오명을 들으면서 무리하게 대선 후보가 된 정동영은 결국 대패한다.

 

 

2008년 대선 직후 총선, 갑자기 서울 동작을로 출마>

 

정동영은 2008년 4.9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며 "제2의 정치인생을 동작에서 시작하고 끝을 맺겠다. 동작을 강한 야당의 보루로 만들겠다"라고 주장했다.

이른 나이에 대선에서 낙마한 뒤 서울 동작을을 정치인생 터닝포인트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바로인가? 새누리당은 정몽준을 배치해 정동영을 가볍게 제압한다.

 

당시에 정동영의 명 명분이 있는데

 

"조선 인조 때부터 배출된 '동래 정씨' 정승 5명을 모신 사당이 있어 사당동이란 이름이 생겨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운명을 받아들였다나... ㅋㅋㅋㅋㅋ 하..

 

정동영은 패배의 기운이 느껴지자 급기야 "뼈를 묻겠다"고 나선다. 그는 "동작을과 연애 결혼한 것은 아니지만 중매로 만나도 백년해로하고 가약을 맺듯, 이 곳에 서 뼈를 묻겠다"고 뼈드립을 친다.

정몽준은 1만표 이상 격차로 낙승한다. 그리고 정동영은 뼈가 삭기도 전에 동작을 떠난다.

 

이어 2009년에 전주 덕진 재보선출마>

 

"어머니~ 정동영입니다." 알만한 사람은 아는 슬로건이다. 다 속았다.

당시 정동영은 당 지도부의 제안을 다 뿌리치고 탈당 후 출마를 강행한다. 더 웃긴 것이 당시 민주당의 후보는 김근식이었다. 김근식은 이번 총선에서도 정동영에게 빅엿을 먹는다.

정동영은 그렇게 다시 국회의원이 되긴 된다. 국회안에서 했던 행위들은 쓸게 너무 많아서 패스한다.

 

2012년 총선> 

 

그는 현장왕 코스프레를 하며 부산 영도를 간다고 나섰다가 타당의 반발을 받고 부산을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해프닝을 보여준다. 나름 승산을 계산하고 강남의 한복판이 아닌 강남을로 갔었는데 정동영은 또다시 낙선을 한다.

 

 

 

이후 관악을 그리고 이번 총선을 맞는다..

동일기간에 최다출마 기록이 아닐까?

 

그리고 다시 2015년 관악을에 출마하며 '철새'논란에 휩싸이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정확한 노선을 나는 정치인" (철새임을 인정한 것 아닌가? ㅋㅋㅋ)

 

그러나 이마저도 현재는 정치노선이 다른 안철수의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거짓임이 들통났다.

 

정동영이라는 정치인이 처음엔 분명 지금과 다른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조급증과 과욕이 스스로를 망쳤다. 스스로 말한 것을 자신의 거짓말로 메꾸다보니 스텝이 점점 꼬인다. 이제는 풀 수 없을 지경까지 와있다.

 

전주덕진에 또 다시 어머니타령을 하러 등장한 정동영..

국민들은 10년도 넘게 그를 봐왔다. 또 속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