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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이야기

정세균의 종로대첩 <4>전쟁시작!!

정세균의 종로대첩 <4>전쟁시작!!

 

전국의 어느 지역구보다 가장 먼저 전쟁의 시작을 알렸지만 실제 전쟁이 시작 된 시점은 설날 전후로 보인다. 이전에는 관심을 끓어 오르지만 실제 후보들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기껏해야 뻔한 대량문자를 보낸다던가, 공개된 지역일정들에 참석한다던가 그런 정도이다. 이 시기에는 정세균 오세훈 박진 후보들이 종로구내 무슨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 후보들이 같은 행사마다 우루루 몰려가는 그런 그림이 많았다.

 

- 정세균의 꾸준함

 

더불어민주당의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세균은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분야는 경제였고 우리당으로서도 경제에 대한 정책제안이 필요했다. 정세균은 분수경제론이라는 자신의 경제철학이 있다. 그리고 우리당은 문재인대표를 중심으로 소득주도 성장론이라는 것을 내세웠다. 그것들을 나름 진화시켜서 내놓은 것이 우리당의 더불어 성장론이다.

 

더불어 성장론은 정세균의 분수경제와 소득주도성장론의 진화판

http://blog.naver.com/skchung926/220617330026

 

정세균의 이런 정책행보는 이어졌으나 2월로 접어들면서 선거는 2달전, 설날연휴를 지나면서 50일권에 진입한다. 지역구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이다.

 

- 정세균의 종로공략의 본격적인 시작

 

정세균의원은 종로구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면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종로구 특성상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골목이 많았는데 그런 지역특성에 맞춤형 행보를 하는 것이다. 정말 부지런하게 정세균은 골목골목을 걸어다녔다. 선거가 끈나고 나서 이야기지만 혜화동의 한 고로케집 사장님이 선거가 끝나고 전화를 주셨다. 축하드리고 본인이 직원들한테 고로케를 한번 쏘겠다고 하였다. 정세균이 그렇게 걸어다니면서 만나고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정세균후보의 지지에 동참하는 사람들로 차곡차곡 쌓여갔다. 정확한 숫자는 공개할 수 없지만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그 숫자는 수천이 넘었다.

 

<사직동에서 정세균의원>

 

정세균의원은 종로 각 동마다 장시간의 걸음을 이어갔다. 또한 홍보를 강화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저런 컬러링북을 응용한 특이한 그림부터, 정세균이 직접찍은 셀카영상, 한장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단발성 홍보물까지 유쾌한 작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왔다. 정세균의원의 기존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다양한 홍보물들은 사람들끼리 돌려보기에 충분했다.

 

 

*정세균의 다양한 홍보물 

 

정세균의원의 더불어송 영상은 히트를 쳤다. 3일만에 2천히트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wpi5aOdhMGM

 

이 영상은 고작 7초짜리지만 종편에 가장 많이 소개되었다.

유투브에서만 5천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ygGNGmqdU

 

또한 정세균이 이번선거에서 히트친 인스타그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https://www.instagram.com/gyunvely_413/

 

그외에도 재기발랄한 재치가 돋보이는 수많은 한컷 홍보물들은 수도없이 카톡이나 밴드를 타고 번져나갔다.

 

* 틀린그림찾기, 드러난 진심

 

 

<정세균의 몸에 밴 공손함을 이용한 홍보물>

 

재미있으면서도 이해가 쉬운 이런 것들은 계산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효과를 거두었음을 물론 몇명에게 도달되었는지도 파악이 안될정도로 번져나갔다. 이런 것들은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을 때가다른 사람에 의해 이거 봤냐면서 내가 다시 이것들을 받을 때인데 수도 없이 받았다.

 

- 선거는 전면전으로 돌입했다.

 

오세훈의 업적가로채기와 교묘한 흑색문자도 판을 치기 시작한다.

 

 

우선 각종 여론조사들이 본격화 되면서 오세훈이 앞서는 여론조사들이 보도되었고 그것을 문자로 살포해댔다. 오세훈측은 주로 대량문자로 자기들이 유리한 내용들을 만들어 유포했는데 저 문자비용이 상당히 비싸다는 것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돈걱정 없는 이들이 하는 것이 저런 것들 아니겠는가?

 

종로 서북부의 현안인 신분당선을 본인이 계획한것처럼 꾸며서 유포하는 것은 기본이다. 사실 오세훈서울시장의 철도구상은 강남시장답게 강남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종로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여튼 이런저런 종로의 성과들이 나올 때마다 오세훈은 교묘하게 문자로 살포했다.

 

- 북풍이 빠질리가 없다

 

설날연휴가 끝나자마자 개성공단이 또 폐쇄되는 비극을 맞게 되었다. 역시나 북풍이 빠질리가 없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의도한바와는 다르게 통일부장관의 거짓해명으로 국민들은 분노를 하게 된다. 2월에 열린 외교통일위원회는 초보운전 통일부장관이 탈탈털리는 자리가 되었다. 개성공단에서 번돈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한다는 이야기로 또 다시 우리나라는 진영논리에 빠지게 되었으나 우리당의 이해찬 정세균 등 외통위의 의원들이 멋진 방어로 저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오세훈대 박진의 감정싸움을 극에 달하고..

 

더민주에서는 일찌감치 종로는 정세균이라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었고 새누리당에서는 오세훈과 박진의 싸움이 극에 치닫고 있었다. 오세훈과 박진이 눈도 안마주친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었다. 이 두사람은 2월 20일에 공천심사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이때는 이미 형동생 하던 사이에서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관계로 변해있었다. 사실 중립적으로 바라봤을 때, 박진후보의 말에 동의를 안할 수 는 없을 것이다. 단지 여론조사 지표에서 오세훈후보가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오세훈이 버티고 있었을 것이다. 또는 오세훈이 진박후보로 낙점되어 있었거나...

 

박진후보의 일침이 담긴 인터뷰를 하나 소개한다.

박진후보는 오세훈은 출마자격도 없는 사람이고 당에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하라고 이야기 한다. 감정이 서린 맞는 말들로 오세훈을 공격했다. 보는 재미가 있었다.

 

박진후보의 인터뷰, "오세훈은 출마자격도 없는 사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0592109

 

안재홍 종로구의원의 글을 하나 소개해보면 출마명분으로 따지면 박진이 옳다는 글이다.

박진후보입장에서는 오세훈이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밀고 들어온 것이 정말 짜증났을 일이다.

 

http://veda066.blog.me/220646159448

 

 

- 페이스를 유지하라

 

선거가 본격적으로 전투에 돌입하면서 각자 맡은 파트에서 다들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간섭도 많고 주워듣고온 이야기를 가지고 잔소리를 늘어놓기도 하고.. 그러나 정세균의원의 팀은 소문난 팀웍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왜 선거기간에 진다는 여론이 커지는데 급해하지 않았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솔직히 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오세훈이 자기들끼리나 오세훈이지 유명한 것이 부정적인 것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우리가 왜 지냐는 생각도 있었고 우리가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 있는데 그리고 그 준비된 것들을 지켜보니 우리가 이기겠구나 라는 판단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거가 되면 여기저기서 많은 잔소리를 넘어 잡소리들이 개입을 하는데 준비한대로 페이스를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후보들은 이렇게 하는데 우리는 왜 이걸 안하느냐 라는 말로 대표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득이 안되는 것은 남들이 한다고 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다.

 

우리는 선거를 시작하면서 홈페이지를 없애버렸고 이메일로 보내는 뉴스레터는 한번도 만든적이 없다. 또한 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페이스대로 선거를, 특히 홍보파트를 이끌어 갔다. 생산물은 끊임없이 나왔지만 결코 시간이 없어 허우적대지 않았다.

 

## 우리는 선거기간 내내 진다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정세균후보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후보와 그를 돕는 참모들간에도 그런 근거있는 믿음이 있는데 선거분위기가 어땠겠는가? 정말 좋은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렀다. 선거사무실의 분위기는 곧 선거결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