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의 종로대첩 <7> 02학번 정세균의 등장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히트작은 바로 정세균이 입었던 야구잠바 일명 '과잠' 이었다.
<정세균과의 깊은 우정을 과시한 김수미>
김수미는 이날 정세균후보에게 "02학번 같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되었다. 김수미는 국민배우라는 호칭에 걸맞게 가는 곳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정세균후보는 파란 야구잠바를 입구 등장했는데 정말 이렇게 잘 어울릴수가!!
02학번 세균선배의 등장은 너무도 쌈빡하였다. 청바지에 운동화 그리고 과잠으로 등장한 정세균의 사진 역시 여기저기 좋은 반응을 가져왔다.
<02학번 세균오빠와 함께한 진짜 대학생친구들>
정세균은 선거를 치르면서 하루가 다르게 젊어져만 갔다. 이 서포터즈는 선거기간중에 삘을 받아서 혼이실린 율동까지 자처해가며 선거를 즐겼다. 페이스북에서 2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율동영상까지 탄생시켰다. 저들은 출구조사 발표가 나오자마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광란의 샤우팅을 함께했다.
- 13일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의 반복의 시간이다.
본격선거운동기간이 되면 하는 말이 있다. 전부 밖으로 나가라 사무실에 표없다 라는 말이다.
뭐 여러의미가 있겠지만 그 정도 시기가 되면 사무실에 와서 늘러붙은 사람도 많다는 의미도 있고 누가 입으로만 하는지 구별이 되기 때문에 디스하는 것일 수도 있고.. 뭐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뭐 그 말은 총력전이다 라는 말로 이해하면 되겠다.
사실 그 13일동안 새롭게 등장시킬 무언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매일 뉴스하나에 주목하고 여론조사결과 나오면 그거가지고 또 내가 이긴다고 오후보측은 뿌려대고.... 사실 오세훈 후보는 믿을 거라고는 여론조사 그거뿐이었다. 그러나 그 여론조사 수치상에서도 우리당지지자들은 정세균의 당선을 의심하지 않았다.
13일동안은 그동안 구축해놓은 지지자들의 네트워크를 적극활용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았는데 지금까지 내가 준비했던 선거중에는 가장 완벽했다. 유권자 수천명에게 복사해서 전파할만한 것들이 뿌려지고 있었다.
<홍보물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이 한장의 사진만 놓고 봐도 정세균은 맞아 그 양반이 참 예의바른 사람이여.. 라는 느낌만 주면 성공이다. 그리고 이걸 받은 사람이 한 두명 에게만 전파를 해주어도 대성공이다.
<사진으로 가장 히트를 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이 사진은 돌고돌아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도 돌아다녔다고 한다. 어떤가?
보통 홍보물을 만들때 카드뉴스를 만들고 멋진 디자인을 하고 그것을 외주로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런 비용을 투자해서 만든 것이 저런 사진한장보다 효과가 없다면 구지 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티비광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누가 얼마나 쉽고 빠르게 유권자들에게 우리 후보를 기억시키느냐, 더 나아가서 어떻게 기억에 남기느냐를 고민하면 된다.
정세균이라면 아 그 사람은 바른생황, 좋은 사람 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거기에 유쾌하고 편한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인식시켜 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소위말하는 나쁜 이미지의 정치인이라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참 고민이 많을 것이다. 정세균은 그런 면에서도 참으로 좋은 후보였다.
## 선거때 기웃대는 업자들중에 가장 유혹이 심한 분야가 홍보분야이다. 이런 저런 사탕발림으로 넘어가면 돈날리는 길이다. 누군가가 딱 잡고 필요한지 안한지 비용대비 효과는 어떤지 분명히 쥐고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선거때 필요한 전문가의 영상은 유세차에 틀어놓을 메인영상과 세컨영상정도다. 그외의 영상물에 돈을 들여서 제작한다면 그건 남 좋은 일이다. 요즘 편집프로그램들도 쉬워서 조금만 애정이 있으면 우리가 돌려볼만한 영상은 만들 수 있다.
- 이번 선거때 만든 제작비 0원짜리 감사영상, 조회수 2300이상(이틀간)
https://www.youtube.com/watch?v=dl3sMzm43eA
- 2012년 정세균 대선경선후보측이 올렸던 영상 (4년지난 지금도 조회수 99.. 내가 방금 눌러서 100)
이런 것을 제안하는 사람하고는 일을 안하면 되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yYPw0PWKq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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