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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이야기

정세균의 종로대첩 <10> 정세균의 행보는 국회의장

정세균의 종로대첩 <10> 정세균의 행보는 국회의장

 

 

'이미 당선될 줄 알았다' 라고 한다면 좀 거북할 수도 있겠으나, 다음의 사진을 한번 보시라.

 

이 사진은 선거 하루전날 마지막 유세를 하는 곳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정세균의원의 표정이 보이는가?

그는 이미 온 몸으로 본인의 승리를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자신이 있었다.

 

 

 

 

- 오세훈은 선거후에 이런 말을 남긴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바닥을 얼마나 다져놨던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612287

 

이 말은 오세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다. 지역구 선거는 당연히 바닥이 기본아닌가?

본인의 유명세를 드리밀어서 들어오면 되는 것인 줄 알았을까? 직전의 선거와 그 이전의 선거의 결과는 보지도 않았던가?

 

사실 오세훈이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와서 한 것이라고는 종로업적 가로채기용 문자, 여론조사를 자신이 앞선다는 내용의 문자를 단체로 살포한 것, 본선 기간에 비보이들이 유세차앞에서 율동하는 것, 그외에 특별한 것이 있었나 싶다.

 

정말 본인이 이길 것이라고 방심했거나, 본인이 정말 인기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역시나 국민물정 모르는 한심한 정치인의 하나인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이런 비판적인 이야기를 쓰다보니 교통카드로 지하철 게이트도 통과못하는 정치꾼이 생각난다.

 

정치인들이 서민의 삶을 알아야 한다. 모른다면 보좌진들이 주입이라도 해야한다. 정세균의원의 경우는 커피도 본인이 가게에 가서 직접 주문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승합차를 직접 운전해가는 정세균>

 

 

 

- 그런 질문 하지말라

 

 

선거가 끝나고 언론인터뷰에서 하나같이 질문을 하는 내용이 있다.

초반에는 판세가 불리하게 갔었는데 역전승을 한 것처럼 묻는다.

 

솔직히 최초의 여론조사에서는 정세균이 누가 나와도 이긴다고 나왔었다. 그런데 선거가 다가오면서 왜곡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을 언론에서까지 그렇게 해야 하는가? 정세균이 박빙의 상황에서 선거를 펼치기는 했었을 지언정 지고 있는데 역전했다는 것은 절대 맞지 않은 표현이다. 저런 질문 이전에 여론조사의 선거개입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정세균의 이 말은 사실이었다. 더이상 여론조사의 장난에 당해선 안된다.

 

매일 종로 두 번 도는 정세균 “진짜 여론은 시장·거리에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5&aid=0002607453&sid1=001

 

 

- 표는 정직하다.

 

 

종로구의 선거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한마디만 남기자면 "표는 정직하다" 라는 것이다.

 

정세균이라는 정치인은 사석에서 이야기할 때, '종로에서 4년동안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4년 간 주말마다 한번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지역구의 크고작은 일정들을 챙기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정말 성실하게 그것을 해냈고 그러다 보니 지역구에서 정세균을 한 번 이라도 만나본 사람이 그가 얻은 표만큼 많을 것이다.

 

결국은 정세균의 성실함과 부지런함, 그리고 그가 선거 내내 앞세웠던 공약이행율을 통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라는 것을 알린 것이 종로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가장 큰 이유 일 것이다.  

 

정세균이 말하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정치라는 것은 지역구의 국회의원이라면 정세균이 했던 것처럼한다면 회복되지 않을까?

 

 

- 정세균은 국회의장에 도전한다.

 

 

종로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정세균의원은 대권주자로 올라섰다.

특히나 새누리당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의 오세훈에게 만표가 넘는 대승을 했다.

또한 지난 2012년 박근혜의 대리인인 홍사덕, 2016년에도 청와대 배후의혹의 오세훈을 꺽으면서 새누리당에게는 저승사자라는 것을 확실히 입증하였다.

 

그런 그가 대권이 아닌 국회의장에 도전한다.

참모의 입장에서 그가 대권도전을 하지 않는 다는 점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그러나 그가 웃으면서 하는 말을 들으니 정신이 바짝 들었다.

 

"이사람아 우리가 의회권력을 잡았는데 의회를 똑바로 못 굴리면 국회는 또 욕먹고 그 책임은 우리당이 지어야 하는 상황이잖아."

 

정세균이라면 국회의 얼굴로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아닌가?

그가 국회의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믿음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기를 응원한다.

 

 

###  쓰다보니 점점더 맘에 안들어진다. 역시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옳은 가보다.

6편까지는 정말 즐겁게 썼는데 ... 뒤로 올수록 마음에 안들고 내용도 부실해 지는 것 같다.

여튼 나에게 있어서 이번 종로선거는 지난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때 했던 것들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트 해서 실천에 옮길 수 있었던 선거였다. 그리고 그 성과에 대해서는 정말 만족한다.

 

이제 내년도 대선이 다가온다. 선거가 지나고 후회가 남으면 게다가 지면 정말 허무하다.

대선때 후회없이 달려보고싶다.

 

마지막으로 정세균의 균블리친구가 헌정한 포스터를 붙이면서 마치겠다.

국민들이 원하는 국회의장이 되시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