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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이야기

정세균국회의장, 우윤근 사무총장임명을 보면서..

국회 사무총장으로 우윤근 전의원이 임명되었다.

예상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놀란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윤근이라는 발표가 나고나서 정말 좋은 인사라는 생각을 한 것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우윤근은 소위말하는 정세균의 라인이 아니다. 그러나 장관급인 사무총장에 우윤근이 임명된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정세균의장은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하여 호남민심을 돌리는 것에 대한 하나의 방법은 호남의 인재들이 활약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 출발이 정세균이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라고 했는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전북은 정세균의장의 탄생에 모두가 기뻐했을 것이다. 또한 전남의 유력 정치인이 사무총장으로, 그것도 정세균계라고 분류도 안되는 우윤근을 임명했다니,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몇년전 정세균당대표시절의 이야기를 꺼내어보자.

2008년 당대표가 된 정세균은 2010년 지방선거의 대승을 이끌기 전까지 있었던 보궐선거에서 전부 승리하는 활약을 했다. 가장 큰 승리의 요인은 공천이고 그 다음은 연대였다. 당시의 정세균대표의 공천에 대해서 적어놓았던 글이 있다.

 

글의 요지는 정세균이 공천했던 사람들 중 정세균계라고 하는 라인을 타고 공천된 사람은 없었다는 점이다. 이번 사무총장 임명도 역시나 그러했다. 이런 점은 정말 모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세균의장의 다음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정세균, 공천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http://sirracoon.tistory.com/192 

 

 

2009년 429 보궐선거

 

그리고 해를 넘기고 2009년 4월 29일 보궐선거가 있었다. 민주당의 공천은 이랬다. 인천 부평을에 홍영표, 전주에서 이광철 김근식, 그리고 경기도 시흥시장선거에 김윤식, 울산양산은 출마를 안시켰다. 결과적으로는 홍영표의원만 당선되서 국회의원 5개지역중 한곳만 이겼지만 한나라당 후보가 전원 낙선한 것과 시흥시장 김윤식(1100표차 진땀승리)의 승리로 수도권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민주당의 전주 공천인데, 그동네에서 유명한 두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고 민주당후보가 출마를 했다. 결과적으로는 기존의 유명인들이 승리를 했지만 나는 김근식이라는 후보의 출마에 대해서 놀랍다는 평을 하고 싶다. 김근식은 현재 북한전문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경남대 교수인데, 이때 이분이 민주당의원이 되었더라면 대북문제와 정책에 관해서 민주당을 탁월한 리드를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보궐선거에 대해서 기억나는 것은 홍영표지역에서 골목골목마다 의원들이 전부투입되는 선거운동을 했었다 라는 것이 있다. 민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쳤던 그런 선거였다는 평이다.

 

2009년 1028 보궐선거

 

이 선거는 내가 기억을 잘하고 있다. 우리 지역구에서 있었던 선거고 당시 손학규 대표가 우리동네에서 월세를 살면서 선거운동을 했었다. 이때 보궐선거 지역은 경남양산, 강원강릉, 수원장안, 안산상록, 충북(증평진천괴산음성) 이렇게 5개 지역구였다.

결과부터 적어보면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보궐선거였다. 보궐선거라는 것은 한나라당이 유리한 구도의 선거인데도 민주당은 약진을 거듭한다. 수원장안에서 이찬열, 안산상록에 김영환, 충북에서 정범구 이렇게 당선이 된다. 당시 한나라당 도의원출신 이찬열의 공천이 파격이었다. 그리고 이찬열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김진표 손학규를 비롯한 경기도의 장수들이 매일 그지역을 누비고 다녔었다. 이찬열의 승리는 아직도 보궐선거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멋진 승리였다.

그리고 당시 정세균의 복안으로 양산도 승리로 가져올 복안이 있었는데 공천을 성공하지 못했다.